
교통사고는 예고 없이 찾아온다. 사고 직후의 초기 대응이 이후 보험사와의 합의금 산정, 그리고 소송으로 이어질 경우 과실비율 판단에까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당황한 상태에서도 몇 가지 핵심 조치만은 반드시 챙겨야 한다. 법률사무소 이혜가 의뢰인 A씨의 상담 사례를 통해 사고 직후 꼭 해야 할 대처방법을 정리했다.
A씨는 교차로에서 상대 차량과 충돌한 직후 극심한 충격과 혼란 속에서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못한 채 상대방과 구두로만 몇 마디를 주고받고 헤어질 뻔했다. 이런 경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증거 확보다. 블랙박스 영상, 사고 현장과 차량 파손 부위 사진, 노면의 스키드마크, 신호기 상태, 목격자의 연락처까지 가능한 한 폭넓게 남겨두어야 추후 과실비율 다툼에서 유리한 자료로 쓸 수 있다.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경찰 신고다. 경미한 사고라 할지라도 경찰에 신고해 사고사실확인원을 남겨두면, 이후 보험사가 일방적으로 과실비율을 산정하려 할 때 객관적인 근거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사고 당사자들끼리의 합의만으로 상황을 종결하면 나중에 진술이 엇갈리거나 책임 소재를 다시 다퉈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세 번째는 병원 진료다. A씨처럼 사고 직후에는 별다른 통증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교통사고로 인한 손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사고 당일 또는 가까운 시일 내에 병원 진료를 받아 진단서를 확보해두어야 이후 치료비나 위자료 청구 시 사고와 상해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받기 수월해진다.
네 번째로 강조할 부분은 합의를 서두르지 않는 것이다. 보험사가 신속하게 합의를 제안하는 경우가 많지만, 제시된 합의금이 실제 손해에 비추어 적정한지는 별도로 검토해야 한다. 특히 치료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하게 합의서에 서명하면, 이후 추가로 발생한 손해에 대해 배상받기 어려워질 수 있어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다섯 번째는 후유장해 검토다. 치료가 종결된 이후에도 통증이나 기능 저하가 남아 있다면 후유장해 진단을 받아 장해등급에 따른 추가 배상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 이 과정은 의학적 판단과 법률적 판단이 함께 필요한 영역이라 전문가의 조력이 특히 중요하다.
법률사무소 이혜는 교통사고 사건에서 증거 확보 및 과실비율 분석, 치료 및 후유장해 검토, 보험사와의 합의금 산정 및 협상, 나아가 손해배상 소송과 형사절차 대응까지 사고 발생부터 사건 종결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교통사고를 당했다면 초기 대처부터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을 권한다.


